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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활발발, 어딘 김현아의 어딘글방 이야기
’어딘‘의 이름을 이슬아 작가의 글에서 처음 만난 이후, 자주 ‘어딘’이 따라다녔다. 그렇게 ‘어딘’이 무엇인지, ‘어딘’이 누구인지 궁금해졌다.
‘어딘’은 신화 속 인물처럼 여겨졌다. 신비한 이름. 소설 속 현자같은, 핫한 작가들의 글 선생님 ’어딘‘
어딘은 제자가 더 그답게 글을 쓰게 해주었고, 또한 글 속에 모두 살아있다. 글방 제자들의 문체는 어딘필터를 씌운 듯 보인다. 오랜시간 함께 글을 쓰고, 읽고, 가다듬은 결과라 생각한다.
글방 공동체는 그것을 단점으로만 여기지 않을 것이다. 어딘글방의 시그니처, 하지만 또 그들이 허물고 나가야 할 도전일 것 같다. 그녀들은 이제 막 시작하고 있으니까.
해파리 처럼 투명하고 맑은 존재. 아름답고 자유로운 여자가 떠오른다.
책속의 문장
“처음 왔을 때 열일곱, 열여덟이던 청소년들이 함께 글을 쓰고 밥을 먹고 여행을 하는 동안 스무살, 스물한살, 스물두살이 된 것이다. 맙소사, 그동안 매주 모여 글을 썼다는 건가요? 묻는다면 맞다. 우리는 5~6년 동안 지속적으로 혹은 간헐적으로 만나서 쓰고 읽고 토론했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나는 종종 일주일에 한 편씩 한 번도 빠지지 않고 3년 이라고 답하곤 한다. 그곳이 도착지가 아니라 출발점이라는 얘기는 굳이 하지 않는다.”
글은 결국 써야지만 쓸 수 있다.
#활활발발
#분명하고적당하고투명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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