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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코리아2023

by 매일베이지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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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코리아2023

 

트렌드코리아2023

트렌드코리아는 다가올 한해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책이다. 트렌드라는건 흐름이고, 그러니 분절되지 않는다. 22년의 트렌드를 되짚는데, 그것은 결국 21년, 20년 그전에서부터 이어진다. 흐름은 커지거나, 때로는 달라지며 23년으로 가고, 미래로 간다. 어쩌다보니 해마다 읽고 있다. 그런 트렌드를 또 한가지 키워드로 요약하는 것까지가 이 책의 브랜딩이다. 트렌디한 책 답다.

 

2023년은 RABBIT JUMP. 위기의 한해로 예측하지만, 웅크린 토끼가 더 높이 점프하듯 이것 또한 기회로 삼으라 한다. 2022년은 TIGER OR CAT이었다. 펜데믹을 대처하는 방법과 성과에 따라 호랑이가 되거나 고양이가 된다는 것이었다. 

언제나 위기 없는 시황은 없었다. 그 안에서 누군가는 웅크리고, 누군가는 점프할뿐. 어떤이는 호랑이가 되고, 어떤이는 고양이가 된다.

트렌드코리아에서 늘 사람과 세대에 대한 말이 흥미롭다. 다음세대, 나의 아이들에 대한 부분이 가장 재미있다. 나를 둘러싼 세상과 타인을 설명해주는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마음 바빠진다. 치열함과 열정이 책의 물성을 입고 나를 다그치는 것 같다. 세상은 이토록 들끓고, 숨가쁘게 변하고 있다고 말해준다. 너만 그 자리에 있다고. 불안하고, 걱정 된다.

”어떻게 어린이 같은 삶의 경이를 잃지 않으면서도 경험의 지혜를 일생을 통해 켜켜이 쌓아 올려갈 수 있을까?“

”인생이란 리허설 없이 매일 무대에 서면서 연기를 배워나가야 하는 쉼 없는 공연의 연속이다. 모두가 그 배우기를 절대 멈출 수 없는 네버랜드에서 결국 우리는 매일 조금씩 더 성숙하기를 포기할 수 없는 조금 나이든 어른아이들이다.“

 

쉼없이 배우고, 나아가라고 말하는 책이다. 한쪽으로 치우친 낙관만, 비관만은 할 수 없지. 때로는 흔들리며 안개속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그런후에 나대로 살았다면 고양이도, 웅크린 토끼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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