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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본후기

팔로미노 블랙윙, 팔로미노 오렌지, 포레스트초이스 연필 샀어요

by 매일베이지 2023.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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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미노블랙윙


팔로미노 블랙윙



블랙윙 연필은 존 스타인벡, 레너드 번스타인, 퀸시 존스, 헤밍웨이, 디즈니, 존 레논, 스티븐 킹 등 미국의 걸쭉한 유명인들이 즐겨 쓴 지우개 달린 연필이에요.

이 연필은 “새 연필을 찾아냈어. 지금껏 써본 것 중에 최고야. 물론 값이 세 배는 더 비싸지만 검고 부드러운데도 잘 부러지지 않아. 아마 이걸 항상 쓸 것 같아. 이름은 블랙윙인데, 정말로 종이 위에서 활강하며 미끄러진다니까.” 라는 존 스타인벡의 상품평이 남아있어요.

 



에버하드 파버사에서 만들다 98년도에 단종, 이 후 2010년 팔로미노 사에서 복각하여 판매중입니다. 퀄리티 좋게 복각한 것이래요. 원래 블랙윙 연필을 써본적은 없지만 지금 사용하는 블랙윙은 모양도 예쁘고, 필기감은 말해뭐해요. 사실 다른 연필도 필기감은 우수합니다. 하지만 그 중 가심비가 가장 우수하다! 아름답다! 그렇게 생각해요.

Palomino

 

특징

 

블랙윙 연필의 가장 차이나는 부분은 납작한 지우개 부분이에요. 분리할 수 있고, 다 쓰면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리필지우개를 판매하는데, 저도 아직 사본적은 없어요. 그냥 다 닳으면 안씁니다. 이 때문에 연필 머리가 좀 무거운 느낌이 나긴해요.

 

연필심을 제작할때 왁스를 넣어서 가루날림이나 번짐이 적고, 부드러운 필기감을 자랑합니다. 연필자체에 경도가 표시되어있지 않아요. 판매페이지나 후기를 찾아보면 펄제품은 2B정도, 무슨 제품은 4B등으로 표시되어 있어요. 심이 진한편이라, 더욱더 드로잉에 쓰면 찰떡처럼 좋아요.

우수한 품질덕분에 다소 비싼 몸값을 자랑합니다. 한자루에 2천원을 훌쩍 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쓰고 싶은 제품이에요. 낱자루로도 판매하는 곳이 많아서, 저는 관심가는 제품군들을 샘플로 한자루씩 사서 써봤어요. 사실 예민하지 않으니 큰 차이는 못느꼈어요. 부드럽고 진하다는 느낌. 쓸 때 역시 기분이 좋다 생각했습니다.

 

 

 

팔로미노 연필들

 

연필이 차고 넘치지만, 갑자기 연필에 꽂혔어요. 주변에도 연필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요. 블랙윙 한다스를 사서, 독서모임 친구들에게도 선물하고, 주변에 그림 그리는 친구에게도 선물할 생각을 했습니다. 매트블랙과 고민하다, 화이트 펄로 결정. 그냥 그래도 제일 예뻐서에요.

 

역시! 화이트가 진리죠. 못참아. 화이트...

 

좋아하는 화방사이트가 거의 최저가로 보여서, 더이상 확인하지 않고 사는참에 팔로미노 오렌지와 포레스트 초이스까지 구입했습니다. 블랙윙 보다, 두 제품을 보니 가격이 착하네요. 

 

블랙윙은 에버하드 파버사의 블랙윙을 복각한 모델.  3만원대입니다.

 

오렌지는 일반적인 연필 모양이지만, 심은 블랙윙과 동일한 공정으로 제작하는 모델로 한다스에 만원정도 줬습니다. 경도를 선택해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는 B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포레스트초이스는 갓성비 제품이라는 평을 보고, 구입해봤는데 3천원대입니다. HB라고 경도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타사 B정도의 경도라는 후기가 있었고, 실제로 사용했을 때도 부드럽고 진한 느낌입니다. 아이들이 필기할 때도 좋아할만한 느낌이에요. 이 제품은 원산지 표시가 태국입니다.

 

팔로미노는 미국브랜드이고, 블랙윙와 오렌지에 원산지는 일본입니다. 일본 OEM의 연필심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포레스트 초이스는 태국에서 생산되는 것이겠지요. 아무튼 세 제품의 가격이 현격히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사용해보니, 정말 세 자루다 훌륭합니다. 저는 모두 대 만족했습니다.

 

 

 

 

 

연필의 쓸모

 

드로잉 할때 연필을 꺼내곤 하는데, 요즘은 독서노트도 연필로 쓰고 있습니다. 쓴 이후에 번지는게 싫고, 보존력이 그래도 펜이 좋겠지..하고 쓰고 있어요. 하지만 초딩 때 연필로 필기한것이 여전히 거뜬한걸 보면, 그리고 수많은 과거의 기록물들이 거뜬히 보존되는걸 보면, 그런것은 기우입니다.

 

끝이 닳았을 때 돌돌돌 연필을 깎고, 향긋한 나무 냄새를 맡고, 그리고 내 시간이 몽당연필이 되어 돌아오는 기분을 느껴봅니다. 예쁜 유리병에 몽당연필을 하나둘 모을 생각을 하며, 연필을 사각입니다.

 

 

 

서랍에 스테들러, 까렌다쉬, 팔로미노. 이런 연필들을 채워넣습니다. 연필깎이는 적당한 것을 사용하고, 예쁜 깍지로 연필을 연장합니다. 짧아지는 연필에 미소가 피어올라요.

 

저는 연필로 하는 것들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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