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21호, 도일호
양재꽃시장이 좋은건 알지만, 꽃 사고 싶을 때마다 매번 가는게 쉽지 않다. 그래서 아직 한번도 못가봤다. 농장 직송 꽃들도 가격은 좋지만 단으로 팔아서 행사때가 아니면 구입이 부담스럽다. 농장에서 여러가지 꽃을 묶어서 판매하기도 하는데, 세세히 들여다보면 컬러나 꽃 종류가 맘에 들지 않아 구매를 망설였다. 그래도 관심가지고 찾다보니 알게된 사이트. 바로 도일호, 도매21호다.
무슨 말인가? 하고 보니 양재꽃시장의 경매꽃을 낱송이로 판매하는 곳이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서 수요일과 주말제외 매일 새벽 꽃을 업데이트하고, 그걸 보고 구입할 수 있다. 등급 높은 꽃들을 팔아서 후기도 좋고, 실제로 사서 받아보니 대가 좋고 특이한 꽃도 많다. 요즘은 꽃 사려면 여기 들어가서 산다. 물론 배송료가 붙고, 사다보면 이것저것 담아서 금액도 꽃다발 하나 사는만큼 나온다.
하지만 동네 꽃집에서 특별히 주문하지 않고서야 볼 수 없는 꽃들도 쉽게 볼 수 있고 좋다.
배송료는 8,200원으로 쎈데, 차몰고 왔다갔다 하는거만 해도 이미 상쇄된다. 그리고 배송상태를 보면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박처리된 보냉보온 박스, 꽃은 물주머니 처리해서 케이블타이로 고정되서 온다.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냉해가 우려될때는 안에 핫팩도 넣어준다. 그럼에도 손상된경우 카페에 글을 남기면 as를 해준다. (환불해주는듯)
지난번 받은 꽃은 한송이도 손상없이 받았다. 이번에 또 산기념으로 ㅎㅎ 지난번 사진을 남겨본다.
노르딕네스트 글로브 화병
이런걸 자꾸 보고 사고해서인지, sns 광고에 주기적으로 예쁜게 나온다. ㅠㅠ 노르딕네스트 화병 보는 순간 반해버려서 샀다. 화병이 생각보다 좀 좁지만, 볼때마다 잘 샀다는 생각이다. ㅎㅎㅎ 꽃 꽂으면 넘 예쁘다. 아스티에드빌라트의 고블렛잔처럼 생긴 화병도 넘 이쁜데 그 아이들은 가격이 너무 넘사벽이라..생각하지 말아야지. 이미 화병 많다! (나에게 하는 말)
몇송이 엮어, 아랫집 사는 동생에게 선물했다. 꽃수업 때, 꽃다발 만들기도 배워서 ㅎㅎㅎ 연습좀 해야되는데 쓸일이 없다. 이번에도 조금 여유있게 꽃을 샀다. 목요일에 친구만날껀데, 미니꽃다발 2개 만들어서 나갈 생각이다.
꽃받을 때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잘아니까..그런 좋은걸 선물하고 싶다!!!
컨디셔닝
도일호나, 온라인에서 꽃을 구매할 경우 컨디셔닝은 직접 해야한다. 물에 꽂는 부위에는 잎이 없어야한다. 그래야 물관리도 잘되고, 화병안에서 더 깔끔해보인다. 꽃집에서 꽃을 사는 것은 양재꽃시장에서 꽃을 골라오고, 그리고 기본손질을하고, 그 다음 잘 어울리는 꽃을 선별하는 플로리스트의 안목까지 더해진 결과다. 하지만 집에서 직접 사면 그 과정을 내가 해야한다.
어설프지만 그래도 푸릇한 풀냄새를 맡는 것, 식물을 만지고 다듬는 일련의 과정이 내게는 다 좋고, 힐링하는 것 같아 좋다.
꽃 판매 처중 도일호가 괜찮은 것 같아 지금은 그곳에서만 꽃을 보고 사곤한다. 더 좋은 곳을 발견하면 다음에 또 소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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