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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후기14

어떤 물질의 사랑, 천선란 1. SF 사랑 SF소설에 대한 사랑을 자주 고백했습니다. 계속 그런 소설을 읽다 보면 제가 가진 범주와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 같아요. 그저 책을 읽었을 뿐인데, 머리도 마음도 말랑해지는 것 같아요. 이건 이런 거잖아. 저건 저런 거잖아. 에이~ 말도 안 돼가 조금씩 사라 진달 까요. 읽을 때마다 신선하고, 전율이 느껴져요. 흥미로운 책은 그냥 닥치는대로 읽었어요. SF 소설 역시 계속 쏟아져 나오니, 죄다 읽을 수 있는 날은 오지 않을 것 같아요. 여전히 SF에 대한 사랑은 유효합니다. 질리지 않네요. 늘 상상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만나고, 읽으며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2. 천선란 천선란 작가는 을 먼저 읽고 찐한 감동을 느낀 기억이 있어요. 이 소설은 영화로 만들어지면 추석에 가족용으로 개.. 2022. 9. 13.
친애하는나의,여행 오은주의 여행사진 에세이 1. 서평 제목부터 마음에 쏙 들었어요. 이라니. SNS에서 서평단 모집글을 보고 신청했습니다. 서평단은 그냥 책이 좋아서 신청하는 것입니다. 다른 체험단은 하지도 않지만, 직접 해보니 어떤 체험단보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요. 책을 모두 읽어야 하고, 또 꼼꼼하게 봅니다. 안 읽은 책을 읽은 척하고 싶지도 않아요. 그 후엔 시간을 내 일정 분량 이상의 글을 작성해야 합니다. 제가 좋아서 신청하고 운이 좋게 선정도 됐고요. 그리고 잘 읽고,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좋아요. 정말 좋지 않다면 할 이유가 전혀 없는 활동이라 생각해요. 지금껏 서평단을 하며 가볍게 읽은 책도 있지만, 어려워서 끙끙대며 읽은 책도 있어요. 평소라면 내려놓고 나중에 읽어도 되지만 정해진 기한이 있으니 힘내 읽어야해요. 적당한 선.. 2022. 9. 7.
완전한 행복, 정유정 소설의 아쉬운점 1. 정유정 작가 감정 이입을 하고, 긴장한 채 책을 읽고 나면 몸살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스릴러, 범죄, 공포물을 싫어합니다. 스스로는 찾아 읽지 않아요. 영화도 못 보거든요. 정유정 작가의 소설들은 유명하지만 그동안 볼 생각을 못한 게 그런 장르 특성 때문이었습니다. 책을 읽은 계기는 독서모임입니다. 재미있다고 들었다. 너무 읽고 싶은데, 혼자서는 무서울 것 같아서 함께 읽자는 추천이 있었고, 다수의 의견에 따라 선정했습니다. 저도 처음 읽는 정유정 작가의 책이라 조금 기대도 했었어요. 하지만, 책을 다 읽은 뒤 기분이 안 좋았고,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한번 더 실망했어요. 이것은 그 사건에 대한 책이 아니다. 이것은 나르시시스트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에 대한 글이다 라는 식의 말이 었던 것.. 2022. 9. 6.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is 뭔들 1. 무라카미 하루키 주절거리기 네이버 블로그 플랫폼을 이용하고, 인스타그램을 하는데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요 며칠 블로그에 20개 포스팅을 1차 목표로 잡고 글을 쓰면서, 이렇게 술술 써진다는 것에 놀라움을 느끼고 있어요. 물론 책에 대해서만 오롯이 적는다면, 힘들었을지도 몰라요. 잡설이 더 많다는 게 특징입니다. 어떤 글을 써야겠다 생각하고 시작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글은 이미 네이버 블로그 포스팅에서 썼던 책인데 그때와 다른 이야기가 술술 써지는 게 신기해요. 잘 썼든, 못썼든, 그래도 분량을 채워 글 하나를 완성한다는 게 재미있어요.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인지 허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했다는 것만 빼면 모든 게 좋습니다. 하루키의 는 이번에 두번째로 읽었습니다. 저는 읽은 책.. 2022.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