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서점2 대구여행, 독립서점 더폴락 대구여행, 독립서점 더폴락 대구에 살 때, 이곳을 여행하는 기분이었던가. 아니다. 나는 대구에 살면서도 대구를 몰랐다. 학교와 집만 오간 것은 그때, 마음의 바운더리가 거기까지였기 때문이었다. 그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지 않았다. 이제는 사라져 가는 옛 정취가 가치 있어져서인지, 그런 대구의 모습을 잘 포장해서 광고해서 인지 나는 점점 더 대구가 그립고 좋다. 서울은 이런데 천지삐까리다.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가질 않지. 시간이 지난 어느 날, 그때 내 마음의 경계는 거기까지 였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시원하게 뚫린 검은 도로를 그냥 올라타기만 하면 어디든 못 갈 곳이 어디 있겠어. 서울이든, 대구든, 또 다른 도시든 모르는 게 더 많다. 결국 가서 확인하면 그저 사람 사는 풍경일지라도, 궁금한.. 2023. 2. 4. 14번가의 행복, 김져니 작가의 작고 행복한 책 추천 1. 책 소개 김져니 작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알았습니다. 아! 물론 "나혼자 안다" 입니다. 그녀는 인플루언서라 말할 수 있고, 그림을 먼저 보았습니다. 위에 사진과 같이 펜 스케치 후 간단히 채색을 합니다. 그림을 그려본 사람은 알겠지만, 결코 아무나 저렇게 그릴 수 없습니다. 간결하고, 사랑스럽게, 그리고 편안하고, 하지만 부족하지는 않게 어떻게 저런 그림을 그릴 수 있는거죠???? 와! 또 부럽네요. 요즘 부럽다는 말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SNS에서는 주로 그녀의 그림과 그림을 그리는 영상을 주로 봤어요. 김져니 작가의 그림을 보면 얼마전 타계한 프랑스의 작가 상페가 떠오릅니다. 그림 작가에게 너의 그림을 보면 누구누구가 떠오른다는 말이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김져니 작가 역시.. 2022. 9. 3. 이전 1 다음